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기보단, 2년 넘게 TV와 인터넷 속에서 살아왔다.

친한 친구들 그리고 가족만 만나왔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이젠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대화가 조금 어색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었고, 혼자가 편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대화를 시작할때, 어떻게 시작하는가? 생각했다.

 

오늘은 뭐했어?

무슨일이 있었어?

점심은 뭐 먹었어?

 

이런 일상적인 질문들을 하고 있고, 상대방은 그에 맞게 사실적 대답을 하고 있었다.

 

나는 진짜 그 사람의 하루 일상이 궁금해서 질문을 했을까?

아니면, 내 앞에 사람이 있기에 아무 질문이나 던졌을까?

 

나는 후자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그때 그 사람과 함께 같은 공간에 있기에 아무말이라도 얘기를 꺼내서 그 어색함을 없애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게 아무말을 하다보면, 정리되지 않은 멘트가 나갈수도 있고, 대화의 집중도가 떨어진다. 

그리고 내가 정말 궁금하지 않은 질문에 대한 대답은 쉽게 잊어버리고 만다. 나중에 반복된 질문을 또 할 수 있는 실수를 하게 된다.

 

 

그렇다면, 감정교류하는 대화는 어떤 걸까?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감정교류하는 대화가 좋은 방법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생각해보면,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나한테 

'오늘 학교는 어땠니?'

'친구는 누구랑 친하니? 그 친구 집은 어디니?'

'너를 힘들게하거나 괴롭히는 친구는 없니?'

나의 학교생활을 늘 궁금해했고,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았다.

 

이건 관심이였고, 나는 투덜대면 대답을 열심히 해준 기억이 난다.

그때 내가 힘든일이 있거나,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을때 

우리 부모님은 "공감"을 해주셨다.

내가 힘들때는 힘들었구나, 고생이 많았다.

내가 기쁠때는 환호와 박수로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지금 현재의 나는, 과거 부모님처럼 사람들과 대화시 공감을 잘 해주고 감정교류를 하고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나는 아니였다.

 

 

나는 지금 매우 이성적이며 현실적으로 정보성 대답을 했다.

그래서 대화가 즐겁지가 않고, 마치 뉴스를 보듯이 딱딱 멘트가 끊어지는 느낌이였다.

 

감정교류 대화를 하기 위해,

공감하는 리액션과 단순 질문이 아닌 더 깊고 디테일하게 질문을 했다.

 

과거의 나 : 오늘은 어땠어?

현재의 나 : 지난번에 조금 힘들어보였는데, 오늘 하루는 어땠어?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과거의 나 : "응, 그냥 그래"  

현재의 나 : "응, 여전히 조금 힘들었는데 지금은 너 연락받고 힘이 조금 나네, 괜찮아."

 

"현재의 나" 처럼 질문을 하고, 대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상대방의 감정상태를 알아주고, 내 감정도 표현해주는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팍팍한 세상살이에서 감정교류로 서로에게 의지가 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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